베란다 난간에서 자살 시도한 여학생
초등학생까지도 영어로 대화하는 아파트 단지 아래로 노트와 여러 필기류들이 떨어지자 위를 올려다보니 고층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자살 시도를 하려는 여학생이 보이는 장면으로 시작한 소방서 옆 경찰서 9회.
베란다 난간 위에 앉아 있는 여고생을 구하기 위해 구급대원들은 출동을 하고 송설 구급대원은 집안으로 들어가 회유를 시도하는데요. 아이는 부모가 자식을 고를 수 없듯이 자식도 부모를 고를 수 없다며 우리는 실패작이라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송설 대원이 시간을 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간에 구급대원 봉도진은 윗집 베란다에 줄을 묶고 벽을 타고 내려와 발로 걷어 차 여학생 송하은을 거실 쪽으로 밀어 넘어져 다치는데요.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가 상처 치료를 하고 소아 상담까지 부탁을 합니다.
명품가방 속 여아 신생아 시신의 진실은?
반면 경찰서는 마을 쓰레기 더미 명품가방안에서 신생아 시신을 발견해 국과수로 옮기게 됩니다. 탯줄을 자른 상태를 봐서는 병원에서 출산한 아이가 아니고 임산부가 원치 않아 뱃속에서 숨어 자란 아기며, 사망 후 태어난 아기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아기 시신이 들어 있는 가방은 8천만 원가량 되는 명품백이라 손쉽게 찾아낼 거라 생각했는데 명품 매장에서 결국 모조품으로 밝혀집니다.
공명필 경찰관은 쓰레기 더미에서 태반과 신용카드 사용내역까지도 찾아냅니다. 교도소 안에 있는 마태화를 면회한 진호개는 뒤늦게 수사를 함께 하는데요. 진호개는 가방 주인인 방자경을 찾아갑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판사라며 화를 내고 그녀가 바로 얼마 전 베란다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송하은 엄마라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취조실에서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송하은을 라포가 형성된 송설 대원이 대신 진술을 이끌어 내는데요. 수행평가가 있었던 수요일날 출산을 했으며, 아무한테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것은 몸의 변화가 너무 늦었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합니다. 아기 아빠에 대해서 묻자 송하은은 자신도 그걸 진짜 모르겠다고 합니다. 말하기 싫으면 적어보라고 메모지를 내어 주자 남학생 5명의 이름을 적어 줍니다. 즉,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미죠.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남학생들 엄마, 그리고 하은이 엄마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서로 머리채를 잡고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엄마들을 공명필 형사가 말리려고 하자 진호개는 그냥 구경하면서 사태를 파악합니다. 한참 왕성한 나이대의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다고 하네요.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도 진짜 벌어지는 일일까요?
다섯 명 남학생의 유전자 검사를 한 국과수는 모두 친자 성립이 안된다는 결과를 보이고, 진호개는 가끔 가는 편의점에서 송설을 만나게 되는데요. 송설은 자살은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며, 자살 시도는 세상에 비명을 지른 건데 우리는 그걸 들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살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데 이번 송하은 일에는 냉담할 수 있냐는 질문에 송설은 자신도 병원에서 버려진 아이라 아이를 버리는 사람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과거에 대해 말을 했으니 진호개도 과거 한 개만 말해보라 하면서 7년 전 실종된 현서에 대해서 묻습니다.
태원서에서 경찰순경으로 근무했던 진호개는 자신이 현서 실종 당시 마지막으로 봤던 사람인데, 그날 현서는 원피스와 구두 등을 누가 자신의 집 앞에 놓여 있다고 하소연하던 현서를 향해 누가 그냥 너네 집에 버린 거 아니겠냐고 대수롭게 대답하고 맙니다. 현서는 누가 자신을 스토킹 하다고 덤비지만 누가 너 같은 꼬맹이를 스토킹 하냐며 무시하는데, 토라져 가는 현서의 모습이 마지막이었으며 더 이상은 수사기밀이라 말할 수 없다며 돌아섭니다.
수사를 진행하던 중 형사팀으로 찾아 온 남자가 하은이랑 각별히 지낸 사람은 따로 있다고 제보합니다. 한 때 하은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던 고경석 선생을 만나러 가지만 수학을 잘해 예뻐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죽은 아기 아빠는 누구인가?
한편 봉도진 구급대원은 하은이가 자살을 시도하던 날 집안으로 들어 갔을 때 방문이 열렸다가 닫힌 영상을 보면서 처음에는 바람 때문인지 알았는데 사람이 내부에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에 진호개와 공명필은 하은이 오빠와 아빠의 유전자 감식을 위한 DNA를 확보하기 위해 오빠의 이어폰과 판사인 아버지가 뱉은 침을 분석합니다.
하은이 오빠의 병원 의무기록을 확인하러 간 진호개는 오빠가 정관수술을 받았으며, 매년 정기검사를 받아 왔는데 작년에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찾아간 송하은 집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관계없는 남학생들의 이름을 가짜로 쓴 이유는 성적을 떨어뜨리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왜 그런 거짓말을 치냐며 훈계하는 엄마에게 송하은은 딸이 임신한 것도 모르는 엄마가 무슨 자격이 있냐며 수행평가가 있었던 수요일에 배가 아프다고 말했었도 시험이나 잘 보고 오라고 무시당했던 그날이 유산당한 날이었네요.
더 이상 할말이 없으니 나가 달라는 엄마한테 진호개는 이 집안에 또 하나의 범죄가 있었다며, 하은이가 자살을 시도하던 날 경찰관과 소방관을 피해 숨어 있던 사람이 있었다는 말에 숟가락을 내려놓는 아들!
그렇게 소방서 옆 경찰서 9회는 끝이 나고 10회차에서 더 놀랄 일들이 생기겠네요. 벌써 다음 주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소방서 옆 경찰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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