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훤칠하고 잘 생긴 성남 대군이 세자가 되었습니다. 첫 발을 내딛는 성남대군은 대비에게 인사를 드리려 갔으나 여전히 대비는 날 선 말투로 성남대군을 견제하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성남대군의 의젓함이 언젠가 대비를 무너뜨릴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대군들이 궁 밖으로 나가 세자가 되기 위한 경합을 하면서 나름 고생도 하고, 포기하는 대군들도 생겨 났는데요. 그런 가운데 임화령은 중전자리를 걸고 대비와 심한 갈등을 빚기도 하고 때론 교양과 체면을 벗어버린 채 아들들을 위해 체면도 내 던지고 망가지는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 현실의 어머니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군들에게도 관심과 자애로움을 보여 주고 때론 대군의 생모들에게는 따끔하게 나무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동과 용서를 보여줬기에 매회 기다려지는 드라마입니다.
세자가 되지 못한 의성군은 궁을 떠나 출합을 하게 되면서 대비에게 인사를 드리려 갔으나 대비는 의성군에게 처음으로 안은 손주라 하면서 꼭 지켜보겠노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표정에서도 뭔지 모를 계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11화에서 성남대군이 왕의 친자가 아니라 하여 신하들 앞에서 왕과 성남대군의 피를 섞었으나 친자임이 확인되지 않았죠.
그러자 임화령은 모든 대군들과 대비를 불러 이호의 독특한 귀를 닮았을테니 대비 보고 직접 대군들의 귀를 잡아보게 하지만 다른 대군과는 달리 의성군의 귀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대비는 모든 대군들이 왕을 닮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13화 예고편에는 황귀인을 불러 이 부분에 대해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대비는 친자가 아니라는 빌미로 황귀인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 벌써 기다려집니다.
세자가 정해지고 결혼 적령기가 되어 금혼령이 내려지는데요. 윤청하는 자신이 연모하는 성남대군의 세자빈을 뽑기 위한 방인지 모른 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한편 중전 임화령은 간택 예정인 처자들을 찾아 그들의 행실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그들의 행동거지를 지켜보면서 직접 선택을 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처자들의 언행을 지켜보면서 한때 중전을 미워했던 고귀인이 중전을 돕는 장면을 보면서 흐뭇했는데요. 자신의 헛된 권력욕을 버리고 심소군을 지켜 준 중전에게 무한 신뢰를 갖게 되었나 봅니다.
또한 대비의 편에서 자신을 음해했던 태소용이 대비에게 배신을 당하자 혼을 내고 아들 보성군 마음까지 보듬어 준 덕분에 태소용도 평범한 아낙네로 변신해 평소 처자들의 행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중전에게 전해주기도 하죠.
그렇게 한 명 한명 살펴보고 다니던 중 저잣거리에서 상인과 다투는 장면을 목격하고 지켜보게 됩니다.
혼자된 여인의 금비녀를 제 값에 팔 수 있도록 지혜롭게 이겨낸 병조 판사의 첫째 딸인 청하에게 반한 임화령은 청하에게 왜 그 여인을 도왔는지 묻게 됩니다.
윤청하는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혼할 수 있는 건 잔인하다고 답하며 보호해 줄 수 있는 법이 없냐고 묻자, 임화령은 시부모의 삼년상을 치렀거나, 혼인 후 부귀를 얻었거나, 돌아갈 친정이 없을 경우에는 아내를 쫓아낼 수 없다는 삼불거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청하는 7개의 창에 3만의 방패를 주었으니 어느 거 하나에만 찔려도 이미 끝나는 것이 아니겠냐는 그녀의 현명함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임화령은 청하에게 처녀 단자를 내 보라고 하는데, 청하는 이미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가슴에 품고 있는 사내라며 그림을 보여주는데요. 임화령은 이 분을 어찌 아냐? 며 그림 속의 남자가 바로 세자라고 알려줍니다.
답답한 궁에서 살 수 없다고 말했던 청하는 임화령을 상궁으로 착각하고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인사 후 손을 흔들며 궁에서 다시 보자고 인사를 전합니다.
청하를 마음에 둔 임화령에게 고귀인과 태소용은 대비의 수족과 같은 병판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간택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만 중전은 또 다른 계획이 있어 보이는데요.
성남대군을 짝사랑했던 건 청하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성남대군도 청하가 준 조개껍데기를 보며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을
회상하는데, 이는 곧 그들의 인연이 이어질 거란 의미를 나타내는 거겠죠.
한편 대비는 병판 집을 직접 찾아와 청아를 제외한 두 딸을 보고 있었는데, 자신이 찾는 남자가 성남대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청하가 뛰어 들어와 자기가 세자빈이 꼭 되어야 한다며 펄펄 뛰기 시작합니다. 대비는 청하에게 왜 꼭 세자빈이 되어야 하냐며 묻습니다.
다소곳함은 전혀 없고 방정맞아 보이는 청하에게 대비는 자기 사람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힘들게 세자가 된 성남대군을 위해서 모든 것을 알아야 하기에 세자빈으로 간택하고자 한다고 하나, 병판은 대비를 겪어 본 사람이기 때문에 의구심을 갖고 , 자신의 딸을 이용해 세자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게 아니냐고 따지자 병판에게는 둘째, 셋째 딸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그 말에 놀라는 병판은 대비의 속내를 읽고 있는 거겠죠
대비에게 왜 병판의 둘째, 셋째 딸이 아닌 첫째 딸을 선택하냐고 묻는 상궁의 말에 세자의 입지를 흔들기 위해서는 최고가 아닌 품행이 단정해 보이지 않는 청하를 선택하고자 하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세자빈이 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청하에게 반대했던 병판은 어쩔 수 없이 처녀 단자를 넣고 청아는 궁으로 들어가 대비의 계획대로 상간택이 된 후, 빈궁으로 선택을 받게 됩니다.
세자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꼭 권의관을 찾아야만 하는 임화령!
권의관은 황귀인을 만나 다시 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 부탁하는데 황귀인(숙원)도 권의관이 필요하다며 입궐을 돕겠다고 약속합니다. 황숙원은 세자에게 또 위해를 가하기 위해서 권의관의 의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슈룹을 보는 묘미 중의 하나는 바로 모든 결과 뒤에는 중전이 미리 손 써 놓은 장면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중전 임화령은 여전히 지혜로워 미리 병판 부부를 만나서 자신이 청하를 세자빈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이유는 대비처럼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명하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여식을 잘 키웠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습니다.
임화령 자신은 두 아이를 지켜 낼 것이니 병판은 세자의 힘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요. 당연 자신의 편이 되어 줄거라 믿는 대비의 검은 속내와는 달리 세자빈의 간택은 대비에게 있어 화를 불러올 거 같아 은근 쌤통이다 싶습니다.
세자를 하루라도 빨리 만나기 위해 궁중 예절을 배운 윤청하는 드디어 혼례를 치르게 되는데요. 평소 대비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성남대군은 윤청하가 병판의 여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첫날밤을 치르지 않고 나가버립니다.
성남대군도 그리워했던 여인이었지만 자기가 싫어하는 대비의 사람이라 알고 있는 병판의 딸임에 혼란스러울 듯합니다.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12화는 끝나고 13화 예고에서는 권의관이 궁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장면들이 그려질 듯합니다. 기대감에 토요일이 빨리 오기를 학수고대하는 한 주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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